전미비즈니스경제협회(NABE)가 최근 실시한 연례 전망조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에는 추가로 50bp(0.5%포인트) 인하해 통화정책을 사실상 중립 수준에 근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경제 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내 경제성장률은 올해 2%로, 지난 10월 조사 때의 1.8%보다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비와 기업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가 성장률에 최소 0.25%포인트의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다수는 ‘관세’가 향후 미국 경제의 최대 하방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엄격한 이민정책도 성장 억제 요인으로 꼽혔고, 생산성 증가만이 유일한 상방 가능성으로 언급됐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말 2.9%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조사(3%)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내년에는 2.6%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0.25~0.75%포인트는 관세가 유발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시장 전망은 다소 부진하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도 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약 6만 4,000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수년 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026년 초 4.5%까지 상승 후 연중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