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가 12월 3일 개최된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서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함께 자리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공포 자산(fear asset)'이라고 평가했다.
핑크 CEO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이유는 신체적 안전과 금융 시스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며, "불확실성과 공포가 커질 때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상황이 안정되면 가격이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록이 운용 중인 자산 13조 5천억 달러는 대부분 '희망'을 상징하는 자산과 관련되지만, 비트코인은 정부 발행 화폐의 가치 하락, 금융 불안, 지정학적 위기 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에 대한 핑크 CEO의 입장 변화로 해석된다. 그는 과거인 2017년 비트코인을 '돈세탁과 도난의 지표'라고 비판한 바 있다.
현재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ETF 운용사로, 78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그 가치는 약 800억 달러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