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디지털 자산 국채(DAT) 기업의 중간 주가가 올해 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6% 하락에 그쳤다.
이더리움 기반 DAT 기업인 SharpLink는 주가가 최고점 대비 86%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자사 이더리움 보유 가치를 밑도는 수준(약 0.9배)이다. SharpLink는 기존 게임 사업을 중단하고 주식 발행을 통해 대량의 이더리움을 매수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26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4,800만 달러 상당의 BRA 토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올해 주가가 99% 폭락한 Greenlane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지원하는 자산운용사 WLFI 산하 Alt5 Sigma는 6월 최고가 대비 약 86% 주가가 떨어졌다.
일부 DAT 기업은 여전히 기초 자산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큰 토큰을 선호하고 과도한 차입으로 자산을 취득한 기업일수록 주가 하락 폭이 컸다. 규모가 작고 인지도 낮은 DAT 기업들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