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세청(CRA)이 암호화폐 플랫폼 이용자 중 약 40%가 탈세 또는 조세 준수에 고위험 요소가 있다고 27일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CRA는 현재 35명의 전담 감사 인력을 통해 230건 이상의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며, 지난 3년간 1억 캐나다달러 이상의 세금을 환수했다고 전했다.
CRA는 암호화폐 사용자 신원을 식별하는 데 현행 법률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용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 데이터 제공을 요청해왔다. 특히 Dapper Labs를 상대로 상위 1만8000명 이용자 정보를 요구했으나, 법률 자문과의 협의 끝에 2500명에 한정된 자료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재무부는 이 같은 규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봄 새로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재무장관은 정부가 신설 금융범죄 대응기구를 통해 복잡해지는 사기 및 금융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금융정보 분석센터(FINTRAC)는 최근 쿠코인 운영사 Peken Global에 대해 외국 자금서비스업 등록 미이행 등을 이유로 1950만 캐나다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