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임원 “XRP, 솔라나 전략 배워야 L1 경쟁서 앞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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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09:12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의 글로벌 협력 총괄 루크 저지스(Luke Judges)는 XRP 원장(XRP Ledger, XRPL)이 향후 레이어1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실행 속도, 개발자 경험, 시장 전략 등에서 솔라나의 방식을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지스는 과거 솔라나 생태계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검증자 노드를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L1 블록체인의 성공 요인으로 '실용성과 속도'를 꼽았다. 그는 XRPL이 스마트 계약 도입과 프로그래밍 기능 강화에 있어 기술적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인 시장 진입 전략(go-to-market strategy)과 결합해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XRPL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신뢰성과 네트워크 안정성, 기관급 성능이라며, 빠른 처리 속도를 무리하게 추구하면서 안정성을 저해하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저지스는 또 개발도구, 문서, 온보딩 절차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검증자 인센티브 및 분산화 수준 역시 L1 지속 성장에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솔라나의 검증자 수 감소 현상이 XRPL에 경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L의 향후 전략 방향으로 △개발자 경험 강화 △기술 도입 속도 제고 △신뢰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경쟁 체인의 실행 효율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XRPL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경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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