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를 인용한 PANews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재집권한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기된 암호화폐 관련 소송의 60% 이상을 철회하거나 벌금 감면, 수사 중단 등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 SEC는 트럼프 가족과 사업 거래를 한 기업이나 트럼프의 정치 활동에 기부한 기업들에 대해 더 이상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SEC의 암호화폐 관련 사건들은 트럼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피고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총 105건의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반면,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50건, 두 번째 임기에는 단 한 건의 암호화폐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중 SEC는 이관받은 암호화폐 사건 23건 중 14건을 철회했으며, 이 가운데 8건은 트럼프 또는 그의 가족과 연계된 사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산업 전반 소송 철회율은 4%에 불과했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이에 대해 정치적 배경과는 무관하며, 초기 판단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