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비트코인(BTC)이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 BTC는 발표 직후 약 4% 상승해 Bitstamp 기준 BTC/USD가 한때 68,855달러까지 올랐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으며, 헤드라인 CPI는 2.4%로 예상치 2.5%를 소폭 하회했다. 분석가들은 이는 수년 만에 가장 낮은 근원 CPI 수준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다시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CME FedWatch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여전히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6만8000~6만9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 구간은 2021년 당시의 역사적 고점과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겹치는 가격대로, 시장에 상당한 매도 압력이 누적된 구간으로 해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부근에서 더 높은 저점(higher low)을 형성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고 취약하더라도 중기적인 상승 모멘텀 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른 자산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 회복을 재시도했고, 달러지수(DXY)는 소폭 반등했다. 미국 증시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혼조세 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번 CPI 발표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도 당분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