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매체 WuBlockchain에 따르면, 베트남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 사기와 각종 논란, 비트코인을 사기(fraud)로 보는 인식이 퍼졌던 ‘와일드 웨스트’ 단계에서 2026년에는 규제 틀이 갖춰진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평가된다.
초기 베트남 시장은 각종 투자 사기와 불투명한 프로젝트가 난립하며 정부와 대중의 회의론이 컸고, 비트코인을 사기로 규정하는 시각도 강했다. 그러나 이후 개인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현재 베트남 내 암호화폐 보유자는 2,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디파이(DeFi) 분야도 빠르게 성장해 현지 사용성과 온체인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가 채택한 ‘결의안 05(Resolution 05)’가 전환점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결의안은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권 논의를 본격화하고, 자본시장·핀테크 전략 속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포함시키는 기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부터 시장 변화를 지켜본 투자자 탄 레(Thanh Le)는 WuBlockchain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무규제·사기 난립 상황에서 2026년 규제 프레임워크와 국가 전략의 일부로 편입되기까지 베트남이 “혼돈에서 전략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용자 기반 확대와 디파이 성장, 정부 정책 전환이 맞물리며 베트남이 아시아 내 주요 암호화폐 허브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은 그동안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과세·거래 규제·핀테크 육성 전략 등 각종 정책에 디지털 자산 이슈를 단계적으로 포함시켜 왔다. 업계에서는 결의안 05를 계기로 향후 라이선스 제도, 거래소 규율,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이 구체화될 경우, 현지 암호화폐 및 디파이 산업이 한층 제도권으로 편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