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초 급락 흐름을 딛고 3월과 4월 연속 상승에 성공했지만, 5월에는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약세장에서는 BTC가 3개월 연속 플러스 마감을 한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 달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셜미디어 X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크립토 로버’는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지난 13년간 월간 수익률 데이터를 근거로, 약세장 연도에는 BTC가 3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가 없었다고 짚었다. 2014년, 2018년, 2022년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월간 기준으로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고, 가장 강했던 사례는 2014년 5월의 39.46% 상승이었다.
특히 5월은 비트코인(BTC)에게 전통적으로 나쁘지 않은 달로 꼽힌다. 최근 12년 중 7번 상승 마감했고, 최근 2년 연속으로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5월 상승이 이어진다 해도, 3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올해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약세 흐름 속에서 3월 약 2%, 4월 12% 오르며 반등했다. 5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약 3%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같은 패턴이 반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복이 현물 수요보다 선물 시장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상으로는 강한 실수요가 뚜렷하지 않아, 이번 상승이 약세장을 끝내는 신호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8367달러 선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간 상승폭은 약 1%에 그쳤지만,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17% 넘게 오르며 대형 암호화폐 가운데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 1477원을 적용하면 비트코인은 약 1억1580만원 수준이다.
결국 5월 비트코인(BTC)의 흐름은 과거 통계와 현재 수급이 맞서는 국면이 될 전망이다. 3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이례적 기록을 쓸지, 아니면 약세장 특유의 되돌림에 막힐지는 이번 달 마감가가 가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