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연방수사국(FBI)·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국(CISA)은 중국 문샷AI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키미’를 포함한 6개 기업이 미국 AI 모델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추출해 학습에 활용했다고 지목했다. 올해 초 시장을 흔든 키미를 둘러싸고 미국 기관들이 공식 경고를 내놓은 것이다.
세 기관은 9일 한국시간 공개한 공동 사이버보안 권고문에서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의 독점 기능과 역량을 산업 규모로 추출하는 ‘지식 증류’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식 증류는 대형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더 작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법으로, 정상적인 연구에도 쓰이지만 경쟁 모델의 기능을 낮은 비용으로 모방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
미국 기관들은 문샷AI 외에 딥시크, 알리바바, 미니맥스, 스텝펀, Z.AI를 관련 기업으로 지목했다. 미국 기관들은 이 활동이 중국 AI 모델의 성능 격차 축소에 활용됐으며, 군사·사이버 공격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