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학자 "암호화폐, 가치 없다고 말할 수 없어"

인도 경제 전문 미디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유명 경제학자이자 전 IMF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가 "암호화폐가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일부 암호화폐 회의론자들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 암호화폐가 특정 자산의 거래를 수행하는 데 고유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또 공급이 제한적이라면 거래의 매개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거래 매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이는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암호화폐가 진정한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기대 가능한 거래 사용처가 없다면 암호화폐는 좋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 또 항상 새로운 버전의 암호화폐가 생겨날 수 있고, 이를 제한하지 못 한다면 희소성과 가치가 옅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이날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 기반 거래가 익명으로 이뤄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적으로 암호화폐를 통해 운영되는 경제 체제에서 정부는 세금 징수, 규제 시행 및 범죄 예방 등에 극도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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