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측 변호인 호르헤 텐레이로(Jorge Tenreiro)가 리플 직원의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 메시지 데이터를 요구하는 긴급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리플 측이 "SEC의 요구는 매우 부적절하며 우리가 수용하기에 부담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리플 변호인은 이와 유사한 과거 사건을 제시, "슬랙 메신저 데이터 수집은 비용이 많이 들고 처리하는 데 부담도 크기 때문에 법원에서 제출 요구를 거절한 선례가 있다"며 "또한 SEC가 요구하는 데이터는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번 쟁송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메시지 검색에만 최대 15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소송 일정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EC는 리플 사내 슬랙 메시지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요 정보가 포함돼 있다며 데이터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관련 메시지 수는 100만 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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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美 SEC의 사내 메신저 기록 요구, 매우 부적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