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브라질의 암호화폐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브라질 세무당국(RFB)은 7월 기준 약 133만 명이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국세청이 2019년 암호화폐 거래 신고를 의무화한 뒤로 가장 많은 수치다. 브라질 내 암호화폐 이용자는 중앙화거래소(CEX)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브라질 내 암호화폐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RFB에 따르면 5월 36만5000명이었던 신고 건수는 6월 80만명, 7월 133만명으로 증가했다. 5월과 비교하면 7월 신고 건수는 250% 폭증했다.
여성 이용자의 암호화폐 거래도 6월보다 4%가량 증가했다. 7월 여성 이용자의 거래 건수는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이 이용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거래 가치가 가장 높은 암호화폐는 테더(USDT)였다. 이외에도 ▲USD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USD(BUSD) ▲리플(XRP) 바이낸▲에이다(ADA) ▲솔라나(SOL) 순으로 거래 가치가 높았다.
브라질 내 암호화폐 사용이 늘고 있지만 관련 규제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닷컴은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회의 암호화폐 법안 승인이 연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558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