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한 눈에 조감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UDC 2022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개최하며, 전 세계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모여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행사다.
19일 두나무에 따르면 UDC 2022는 오는 22~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블록체인 산업을 이끄는 50여명의 연사가 발표를 위해 컨퍼런스를 찾는다.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이다.
사진 = 송치형 두나무 대표 / 두나무
UDC 2022를 여는 첫째 날 오프닝 스테이지는 송치형 두나무 대표가 첫 연사로 나선다. 그 뒤로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트렌드·기술 발표가 이어진다.
첫째 날의 발표는은 레이어2·스마트계약·탈중앙화자율조직(DAO)·온체인 데이터 분석 등 4개 세션으로 나뉜다.
레이어2 세션은 달립 티야기 폴리곤 개발자 관계활동 총책임자와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티야기 총책임은 폴리곤이 이더리움의 레이어2 체인으로 자리잡은 과정과 발전 방향을 알린다. 박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 더밸런스를 통해 레이어2 솔루션의 구체화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스마트계약 세션에는 매트 소그 솔라나 프로덕트·파트너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다노 개발 총괄, 마빈 얀센 스택스 테크 리드 등이 연사로 나온다.
스마트계약은 기존의 서면 계약을 코드에 따라 블록체인에서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중개인 없이도 개인 간(P2P)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세 연사는 각각 자신들의 프로젝트에서 스마트계약이 구동하는 방식과 발전 방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한 스마트계약 언어를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번 UDC에서는 DAO와 온체인에 관한 발표도 이어진다.
DAO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서 DAO를 활용해 성장한 일드길드게임즈(YGG) SEA의 브라이언 루 공동설립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도 법규적인 관점에서 DAO를 분석할 예정이다.
온체인 세션은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제공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울리세 델로르토 아시아 사업 담당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임수진 공동창립자의 발표로 이뤄진다. 두 연사 모두 최근 가상자산 범죄 등으로 대두되는 온체인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사진 = UDC 2022 프로그램 일정 / 두나무
둘째날인 오는 23일에는 NFT·메타버스·게임·웹 3.0을 주제를 다룬 발표가 이어진다.
NFT 세션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박광세 사이펄리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올 상반기 두나무와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이번 발표에서 레벨스의 NFT 사업 방향성이 공유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메타버스와 게임 세션에서는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와 니콜라스 언쇼우 디센트럴랜드 개발 환경 총괄이 연사로 나선다. 더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 모두 지난해부터 대표 메타버스로 자리매김한 서비스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가상경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부문에서는 플레이투언(P2E) 플랫폼 갈라 게임즈의 제이슨 브링크 블록체인 사업총괄이 연사로 나온다. 갈라 게임즈는 P2E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미래 게임 사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탈중앙화 인터넷'을 뜻하는 웹3 세션에는 '운동하며 돈 버는'(M2E) 서비스로 인기를 끈 쉬티 라스토니 망가니 스테픈 마케팅 총책임자, 트론 스테이블 코인(USDD) 설계에 참여한 저스틴 썬 트론 창시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아울러 두나무는 UDC 2022 컨퍼런스 기간 동안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전시, 현직 아티스트가 자기 NFT 작품을 설명하는 NFT 갤러리와 함께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디너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UDC 2022에서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업계 관계자·학생 등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위한 세션도 구성됐다"며 "보다 폭넓은 참여자들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이 야기를 나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참가자들이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