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해 금 보유량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예산 중립적’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나온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비축을 예산 중립적으로 진행하는 방안 중 하나로 금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및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보유한 20만 BTC(약 180억 달러)를 매각 없이 장기 보유하며,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도 세금 부담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이 확립됐다.
켄드릭은 이메일을 통해 "예산 중립적 전략이 필요하며, 이론적으로 금을 매각하고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7600억 달러 규모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켄드릭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공식화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시작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해 4700 BTC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발표 이후 다른 주권 국가들도 비트코인 매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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