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솔라나·XRP가 2일 대규모 옵션 만기를 맞으며, 주요 알트코인 시장에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18만4136건(3억4040만 달러), ▲솔라나 7258건(1098만 달러), ▲XRP 2953건(654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92 ▲솔라나가 0.73 ▲XRP가 0.25로, 세 종목 모두 콜옵션 대비 풋옵션 계약이 우세함을 보여준다.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도 ▲이더리움 0.73 ▲솔라나 0.48 ▲XRP 0.53으로, 전반적으로 약세 포지션이 더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풋/콜 비율은 일반적으로 0.7 이하일 경우 강세 심리, 1 이상일 경우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이날 수치는 전반적 강세 심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일부 종목은 매도(풋) 쪽 포지션이 뚜렷한 양상을 보여준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당일 기준)
- 이더리움 2000달러 콜옵션|1800달러 풋옵션|1750달러 풋옵션
- 솔라나 144달러 풋옵션|150달러 콜옵션|140달러 풋옵션
- XRP 2.500달러 콜옵션|2.800달러 콜옵션|2.450달러 콜옵션
풋옵션이 중심인 이더리움·솔라나와 달리, XRP는 상대적으로 고가 콜옵션에 미결제약정이 몰려 있어 강세 기대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최대 옵션
- 이더리움 1800달러 콜옵션(6/27)|2200달러 콜옵션(6/27)|2400달러 콜옵션(5/30)
- 솔라나 150달러 콜옵션(5/2)|170달러 콜옵션(5/9)|130달러 풋옵션(5/9)
- XRP 2.2달러 풋옵션(5/2)|2.2달러 콜옵션(5/2)|2.8달러 콜옵션(5/30)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콜옵션 중심 거래가 계속되며 중기적 강세 기대감은 유지되는 상황이다.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1800달러 ▲솔라나 148달러 ▲XRP 2.150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해당 가격대에서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는 지점으로, 만기 시 가격이 이 구간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
2일 오전 9시 38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6% 상승한 1846달러, XRP는 0.97% 상승한 2달러, 솔라나는 2.00% 상승한 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흐름상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고통 가격 부근에서 등락 중으로, 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한 매물 정리 및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