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 잔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단일 시간 기준 15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집중되며 글로벌 유동성이 특정 지역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오후 3시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9만236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7335BTC가 순유출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1만7751BTC, 30일간 10만2675BTC가 감소했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8만6775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하루 동안에는 6988BTC가 순유출되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53만9055BTC를 기록했다. 하루 292BTC 순유입이 있었으며, 일부 거래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비트파이넥스는 40만0104BTC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413BTC 순유입이 집계됐다.
일간 최대 순유입 ▲비트파이넥스(+413BTC) ▲바이낸스(+292BTC) ▲비트스탬프(+100BTC)
일간 최대 순유출 ▲코인베이스 프로(-6988BTC) ▲크라켄(-814BTC) ▲게이트아이오(-310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5월 6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1만5551BTC로 전일(71만5446BTC)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90일 평균(75만3752BTC) 대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IFP는 거래소 보관 물량과 외부 이동 물량의 상대 비중을 통해 매수·매도 심리를 판단하는 지표다. 현재 수치는 평균 이하를 유지하며, 시장은 아직 조정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간대별 거래량(바이낸스 BTCUSDT) 기준, 6일 총 거래량은 약 27억97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미국 시간대가 15억7000만 달러(5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럽은 9억793만 달러(35.0%), 아시아는 2억1870만 달러(7.8%)로 나타났다.
전일(5일)과 비교하면 아시아 시간대는 약 50.6% 감소, 유럽은 약 34.1% 증가, 미국은 약 380.3% 급증하며 거래 중심이 미국 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거래량 증가 속에서도 미국 시장의 상대적 비중이 과도하게 확대되며, 지역별 투자심리 분산보다는 특정 시간대 집중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