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 보유량을 코앞까지 추격했다. ‘기업 비트코인 매집’의 상징으로 불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공격적 매수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도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스트레티지는 2026년 들어 2개월 반 동안 비트코인(BTC) 매수에 70억달러(약 10조5077억원·환율 1501.10원)를 쏟아부었다. 그 결과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76만1068BTC로,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696달러 수준이다. 평가액은 약 570억달러(약 85조5577억원)로 추정된다.
반면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78만2179BTC를 보유 중이다. 비트보(Bitbo) 집계 기준 평가액은 550억달러(약 82조5605억원)를 넘는다. 수치상 스트레티지는 IBIT에 2만1111BTC 뒤처져 있는데, 이는 현재가 기준 약 15억달러(약 2조2517억원) 규모다. ‘ETF vs 기업 금고’ 구도에서 두 주체의 보유량이 사실상 동급으로 좁혀졌다는 의미다.
비트와이즈 유럽(Bitwise Europe)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슈(André Dragosch)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DL뉴스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 위험으로 거시 환경의 변동성이 유지되는 한 스트레티지가 IBIT보다 비트코인을 더 많이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드라고슈는 특히 최근 ‘거의 동률’에 가까워진 점이 스트레티지가 “지금은 ‘자기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셈”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기업 재무(트레저리) 차원의 비트코인 매입이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매수량을 크게 앞질렀는데, 그 배경에 “대부분 스트레티지의 매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격차 축소는 겉보기보다 복합적이다. 스트레티지와 IBIT 모두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12만6000달러)에서 7만달러대로 밀리며 약 40% 하락한 구간에서도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차이는 ‘자금 조달 경로’에 있었다. 스트레티지는 주로 전환사채(컨버터블 채권)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한 번에 큰 금액을 집행하는 반면, IBIT는 개인·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에 따라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쌓아간다. 투자 수요가 들쭉날쭉해도 ETF로 들어오는 자금이 생각보다 ‘끈적하게(sticky)’ 유지됐다는 점도 IBIT의 특징으로 꼽힌다.
STRC가 만든 ‘추격전’
스트레티지의 최근 매수 속도를 떠받친 새 도구로는 우선주 성격의 증권 ‘STRC’가 지목된다. 드라고슈에 따르면 STRC는 정기 배당을 지급하고, 회사가 재무적 문제에 직면할 경우 보통주보다 상환·배당 순위가 앞선다. 만기가 없고 배당률이 변동형이라는 점도 특징인데, 현재 STRC의 수익률은 11.5%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6년 들어 STRC 발행이 상당히 늘었고, 이 덕분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도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자본을 계속 조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트레티지 보통주를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주는 배당을 먼저 받고 파산 시에도 우선순위를 갖기 때문이다. 동시에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보다 변동성이 완화된 형태로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지난주 STRC를 통해 약 2억8300만달러(약 4247억원)를 조달해 4000BTC 매수 재원으로 썼다.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이번 주 15억달러(약 2조2517억원) 규모 매수에서는 STRC가 자금의 75%를 댄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장에서도 더 샀다…하지만 지속 가능성은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6000달러에서 7만달러대로 후퇴한 구간을 ‘기회’로 삼았다. 스트레티지는 2026년 들어 이미 70억달러(약 10조5077억원) 이상을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3월에 집중됐다. 이는 스트레티지 역사상 월간 지출 기준 ‘톱5’에 해당할 수 있는 규모다.
대조적으로 2022년 약세장 당시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붕괴했을 때, 스트레티지의 연간 총매수액은 2억3100만달러(약 3468억원)에 그쳤다. 최근 몇 년 사이 매수 속도가 얼마나 급격히 가팔라졌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말~2025년 초 상승장 구간에서 대형 매수가 이어진 데 이어, 이후 40% 조정 국면에서도 높은 강도의 매수가 멈추지 않았다.
관건은 ‘지속 가능성’이다. 스트레티지의 매수 여력은 결국 자본시장이 열려 있느냐에 달려 있다.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과 장내 수시 공모(ATM) 방식의 주식 매각으로 재원을 마련해왔고, 이는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을 동반한다. 스트레티지 주가가 12월 고점 대비 약 45% 밀렸는데도, 세일러는 매수를 위해 주식 매각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언젠가 전환사채 시장이 경색되거나, 주주들이 희석에 반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실제로 다른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이런 문제에 부딪히며 속도를 조절하는 사이, 스트레티지가 기업 매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블랙록의 IBIT는 다양한 규모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수요 기반을 갖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상당히 견조했다는 점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드라고슈는 “비트코인 ETP로의 자금 흐름은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에 따라 더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반면, 스트레티지 같은 기업의 재무 매수는 상대적으로 ‘구조적’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격차가 2만 BTC대까지 줄어든 지금, 스트레티지가 블랙록의 IBIT 보유량을 넘어설지 여부는 비트코인(BTC) 가격 방향성뿐 아니라 자본조달 창구가 계속 열려 있는지, 그리고 시장 변동성이 ‘STRC 같은 상품’에 대한 수요를 얼마나 유지시킬지가 함께 좌우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마이클 세일러)는 2026년 들어 2개월 반 동안 70억달러를 투입하며 76만1068 BTC까지 보유량을 늘려, 블랙록 IBIT(78만2179 BTC)과의 격차를 2만1111 BTC로 축소했다.
비트코인이 고점(12만6000달러) 대비 약 40% 조정받는 구간에서도 ‘기업 금고(스트레티지)’와 ‘ETF(IBIT)’ 모두 매수를 지속해, 시장 수요가 가격 하락에도 쉽게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두 주체의 매수 메커니즘은 다르다: 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우선주 등 레버리지/자본조달로 ‘한 번에 크게’ 사는 반면, IBIT는 투자자 자금 유입에 따라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한다.
💡 전략 포인트
보유량 추격의 핵심은 STRC(우선주 성격 증권) 발행 확대: 배당(변동형, 약 11.5%)을 제공하고 보통주보다 상환·배당 순위가 앞서 투자자 모집이 용이해, 변동성 장에서도 매수 재원을 확보했다.
체크포인트는 ‘지속 가능성’: 전환사채 시장 경색, ATM 주식매각에 따른 지분 희석(주가 고점 대비 약 45% 하락), STRC 수요 둔화가 발생하면 매수 속도가 꺾일 수 있다.
ETF 측면에서는 ‘끈적한(sticky) 자금’이 유지되는지가 관건: 위험회피 국면에서 ETP 자금 흐름은 경기순응적 성격이 있어 유입/유출 변동이 커질 수 있다.
📘 용어정리
현물 ETF(IBIT): 실제 비트코인을 매입·보관해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전환사채(컨버터블): 일정 조건에서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기업은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 가능, 기존 주주는 희석 가능).
ATM(장내 수시 공모): 시장에서 수시로 주식을 발행·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우선주(STRC): 보통주보다 배당·상환 순위가 앞서는 증권(대신 의결권 제한 등 구조 차이 가능).
ETP: ETF 등을 포함한 상장지수상품(Exchange Traded Product) 총칭.
트레저리(기업 재무) 매수: 기업이 현금성 자산 대신 비트코인 등을 재무자산으로 편입해 보유하는 행위.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스트레티지가 블랙록 IBIT 보유량을 빠르게 따라잡은 핵심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트레티지는 2026년 초 2개월 반 동안 약 70억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며 보유량을 76만1068 BTC까지 늘렸습니다.
반면 IBIT는 투자자 자금 유입에 맞춰 점진적으로 매수하는 구조라, 스트레티지처럼 ‘한 번에 큰 규모’로 보유량이 늘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양측 격차가 2만1111 BTC(현재가 기준 약 15억달러 규모)까지 좁혀졌습니다.
Q.
STRC는 무엇이고, 왜 스트레티지의 매수 속도를 높였나요?
STRC는 우선주 성격의 증권으로, 정기 배당을 지급하고(배당률 변동형, 알려진 수익률 약 11.5%), 회사가 어려워질 때 보통주보다 상환·배당 순위가 앞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투자자 수요를 끌어 자본을 조달하기 쉬워졌고, 실제로 STRC가 특정 주간 15억달러 매수 자금의 75%를 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Q.
스트레티지의 공격적 매수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나요? (초보자가 봐야 할 리스크는요?)
지속 여부는 ‘자본조달 창구가 계속 열려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스트레티지는 전환사채 발행과 ATM 주식매각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왔는데, 이는 부채 부담 확대와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환사채 시장이 경색되거나 STRC 수요가 약해지면 매수 속도가 둔화될 수 있어,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뿐 아니라 조달 환경 변화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