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6400만 달러(약 6,78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3억 9200만 달러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7200만 달러로 15.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억 993만 달러(전체의 41.8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 429만 달러로 94.8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643만 달러(29.1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319만 달러(82.67%)를 차지했다.
OKX는 약 3113만 달러(11.8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2.47%였다.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도 각각 2809만 달러와 125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94%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의 경우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균등하게 진행되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36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억 4128만 달러, 숏 포지션이 6234만 달러였다. 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에서 약 87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676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1억 1217만 달러, 숏 포지션이 5547만 달러를 기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14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가 24시간 동안 약 3079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으며, 특이하게도 지난 24시간 6.70%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약 29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는 -7.81%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8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25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이사항으로는 WIF(Dogwifhat) 토큰이 24시간 동안 26.28%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보이며 약 9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1000PEI 토큰도 24시간 동안 약 1337만 달러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집중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