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920만 달러(약 2,9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평균 9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074만 달러(전체의 35.9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674만 달러로 86.97%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3068만 달러(35.87%)의 청산을 기록하며 바이낸스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롱 포지션 비율은 93.3%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게이트아이오가 869만 달러(10.16%), OKX가 769만 달러(8.99%), HTX가 640만 달러(7.48%)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CoinEx와 Bitmex에서는 각각 98.25%와 100%의 극단적으로 높은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관찰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88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19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2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2.62% 가격 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3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54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3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0.25%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8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118만 달러), 도지코인(DOGE, 852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밈코인 계열에서 FARTCO와 1000PEI 토큰이 각각 6.83%와 6.42%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는 4시간 동안 8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1000PEI는 10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도 2.44%의 가격 하락과 함께 72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ONDO 토큰은 5.81%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13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PEPE도 6.39% 하락하며 33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특히 롱 포지션에 집중된 청산 패턴은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이 수정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