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매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매수는 기업이 집단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스트래티지는 5월 19일 공식 X계정을 통해 약 7,390 BTC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구매 총액은 약 7억 6,490만 달러(약 1조 1,169억 원)이며, 개당 평균 매입가는 10만 3,5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6.3%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수량은 57만 6,230개로 늘었다. 총 매입원가는 약 401억 8,000만 달러(약 58조 6,628억 원)이며, 평균 단가는 6만 9,726달러다. 현재 시세 기준 비트코인 평가액은 592억 달러(약 86조 4,320억 원)를 넘어서며, 약 192억 달러(약 28조 원), 47%에 달하는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2,615달러로, 지난 한 달간 20.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기조에 시장의 기대감이 더해진 가운데,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차원의 신뢰도를 방증하는 사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