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무려 7만 건에 달하는 암호화폐 관련 악성 앱이 발견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부터 자체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 이 같은 보안 위협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탐지된 악성 앱의 대부분은 폰지 사기와 연관된 것으로, 실제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의심 업체로 지목한 앱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포착된 악성 앱의 80% 이상이 암호화폐를 미끼로 한 금융 사기 형태였다.
최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보유액은 104조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치솟으면서, 범죄자들도 이 시장을 노리는 추세다.
실제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실시한 '2024 가상자산 이용실태 조사'에선 암호화폐 보유자의 약 20.3%가 직접적인 사기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는 만큼 새로운 사기 수법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자체 보안 기술로 악성코드나 의심 앱을 탐지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