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미니 골든크로스’ 형성…기술적 반등의 신호탄 쏘나

XRP가 ‘미니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기술적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50일 EMA(지수이동평균선)가 100일 EMA를 상향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전통적인 50일/200일 EMA 골든크로스보다는 인지도가 낮지만, 특히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의미 있는 상승 전조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의 현재 가격은 2.20~2.25달러(약 3,058~3,139원) 구간에서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며, 2.08달러(약 2,899만 원) 지지선을 기반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현재의 압축 구간을 상방으로 뚫고 가격이 2.30달러(약 3,197만 원)를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2.55~2.70달러(약 3,545만~3,753만 원)까지의 상승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기술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RSI는 매수세 확대를 나타내듯 상향 전환됐고, 최근 캔들 구조도 단기적으로 매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반면 도지코인(DOGE)은 기술적 부담 속에 하락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0.18달러(약 2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DOGE는 50일·100일·200일 EMA 하단에 모두 머무르고 있으며, 이들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락세를 그리고 있어 전반적인 기술적 구조가 약세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0.21달러(약 292원)에서의 돌파 시도가 실패한 이후, DOGE는 지난 3월의 중요 지지선인 0.16~0.14달러(약 222~194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래량의 감소와 RSI의 과매도권 근접은 회복 가능성을 낮추며, 단기적으로는 낙관적 반등 트리거가 부족한 상태다.

이와 달리 솔라나(SOL)는 다시금 상승세를 탄력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50일 EMA가 200일 EMA를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 형성이 임박하면서, 장기 추세 반전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20일 및 50일 EMA 위로 재진입한 SOL은 최근 하루 만에 10% 가까운 반등을 시현하며 강한 매수세 회복을 시사했다.

현재 SOL 가격은 153달러(약 21만 2,37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RSI 또한 침체권에서 벗어나며 상방 탄력을 받고 있다. 만약 이 골든크로스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170~180달러(약 23만 6,300~25만 200원)를, 장기적으로는 200달러(약 27만 8,000원) 이상까지도 도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하면, XRP는 이례적인 미니 골든크로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상승 시동을 걸고 있으며, SOL 역시 기초 체력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DOGE는 구조적으로 약세 압력의 벽에 직면해 있다. 향후 시장의 추세에 따라 대형 알트코인의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