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암호화폐 전문 기업 K33가 비트코인(BTC) 1,000개를 매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K33는 기존 보유 자산에 암호화폐를 추가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K33는 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최소 8,500만 스웨덴크로나(약 124억 원)를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전액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되며, 최대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자산에 편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33는 파레토 증권을 주관사 및 청약 창구로 지정했으며, 주당 발행가는 0.011달러(약 15원)로 설정됐다. 총 8억 2,000만 주 이상이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의 순수익금은 전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며, 매입한 자산은 회사 재무제표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직접 보유는 브로커로서 회사의 운영 레버리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은 물론 신규 상품 개발과 기관 고객 유치 역량까지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33는 앞서 5월 말에도 57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대규모 매입 추진은 그 연장선이다. 이와 함께 K33는 4일(현지시간) 기준 약 52만 3,000달러(약 7억 2,227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 5개를 선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기관 투자자 대상의 신뢰도 확보를 핵심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K33의 이 같은 행보는 기업이 자산 탄력성과 수익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본격적인 자산 대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