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이 글로벌 웹3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배경에는 크립토 광고 네트워크 ‘코인질라’와의 협업이 있었다. 단순한 노출 이상의 성과를 추구한 이 마케팅 전략은, 트래픽과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며 시장 확장의 청사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겟은 지난 두 해 동안 코인질라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브랜드 가시성과 거래소 상장 홍보에 협력해왔다. 2025년 1월, 라리가(LaLiga)와의 후원 연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다시 코인질라를 전략 파트너로 선정했다. 목표는 명확했다. 예산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빠르고 치밀한 성과 중심 광고를 설계해 전 세계 암호화폐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코인질라는 전체 전략 구성을 프리미엄 네트워크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무작위 광고 노출 대신, 2,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전문 매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핵심 거래자와 투자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채널에 집중 배치했다. 이러한 전방위적 타겟 마케팅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성과도 눈에 띈다. 캠페인 개시 한 달 만에 비트겟 플랫폼 트래픽은 120%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7,500만 회 이상의 타겟 노출이 이뤄졌다. 특히 CPM(노출 천 회당 비용)은 평균 2.30유로(약 3,197원)로, 금융 산업 평균인 5.87유로(약 8,158원)에 비해 61% 낮아 효율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조정과 운용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졌으며, 반응이 낮은 지역은 즉각 제외하고 고성과 채널로 예산을 재배분하는 방식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당 캠페인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를 아우르며 성공적으로 현지화됐다는 것이다. 코인질라 측은 각국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트렌드를 분석해 지역별 콘텐츠 전략도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은 광고 효율성과 브랜드 성장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퍼포먼스를 우선시한 마케팅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 비트겟의 사용자 기반 확대와 글로벌 거래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향후 암호화폐 업계 광고 전략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이 점차 포화되고 있는 지금, 단순 노출을 넘어 실제 참여와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