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지지·저항선 사이 급등락…추세 전환 여부 주목

하이퍼리퀴드(HYPE) 가격이 최근 며칠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핵심 지지선 근처에서 반등세가 뚜렷하지만, 강력한 저항선에 부딪히며 상승 모멘텀이 주춤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상승 반전 가능성과 추가 조정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HYPE는 이달 초 단기 상승 추세가 꺾인 이후 33%가량 하락해 32달러(약 4만 4,480원) 선에서 지지를 받았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37달러(약 5만 1,430원) 선을 뚫지 못하고 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도 세력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현재 수준에서 방향성을 확정짓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만약 37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가격은 다시 35달러(약 4만 8,650원) 또는 32달러 지지 영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은 하향 추세의 지속을 의미하며, 특히 37달러에서 하락 반전할 경우 ‘더 낮은 고점’이라는 부정적 신호가 형성된다. 반면, 해당 지지선이 유지되면서 더 높은 저점이 만들어질 경우, 본격적인 상승 전환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동시에, 기술 지표인 MACD 히스토그램은 ‘더 높은 저점’을 만들어가며 매수세의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MACD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하락 구간에 머물고 있어, 확실한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는 속단하기보다, 좀 더 명확한 바닥 신호를 기다리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몇 개월 간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에서 주목받아온 신흥 플랫폼으로, HYPE 토큰은 이 생태계의 핵심 자산이다. 이번 조정이 단기 하락에 그칠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가격 흐름과 거래량 집중도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펼쳐지는 세력 간의 힘겨루기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