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8천 달러 수준 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이더리움이 주말 동안 잠시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거래자들이 주요 거시경제 데이터 발표 주간을 준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더 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작성 시점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1% 상승한 10만 8423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2.8% 상승한 2499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아래로 밀어낸 이란-이스라엘 갈등으로 촉발된 손실의 대부분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거래자들이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여러 주요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과 함께 다가오는 여러 거시경제 데이터 발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화요일 영국, 한국, 일본 중앙은행 총재들과 함께 ECB 포럼 패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이 지난주 국회의원들에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파월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레스토 리서치(Presto Research) 피터 정(Peter Chung) 리서치 책임자는 더 블록에 노동시장 데이터가 대거 발표될 예정인 이번 주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미국 구인 및 이직률 조사(JOLTS)의 5월 구인 데이터와 6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이 포함된다.
정은 "올해 암호화폐 특유의 펀더멘털은 정책 순풍과 주류 채택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데이터들이 약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어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또한 7월 8일과 9일 마감일을 앞둔 관세 협상 진전과 미국 달러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빈센트 류(Vincent Liu) 최고투자책임자는 "7월 8일 마감일을 앞둔 관세 협상과 지속되는 달러 약세가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류는 "암호화폐가 상승하고 있지만 확신은 시험받을 수 있다. 거시경제 바람이 완화되고 위험 선호도가 돌아오면서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공포 탐욕 지수가 66인 상황에서 그는 시장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지만, 하나의 주요 거시경제 변화가 "판을 다시 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