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5182만 달러(약 2,217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80% 이상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190만 달러(전체의 34.5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804만 달러로 82.3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675만 달러(26.4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299만 달러(77.56%)를 차지했다.
게이트는 889만 달러(14.0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0.18%로 매우 높았다. OKX에서는 650만 달러(10.24%)의 청산이 있었고, 롱 포지션 비율은 95.06%에 달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46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거의 100%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으며, 비트멕스에서도 전액 롱 포지션만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28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55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1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6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03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2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6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6.54%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367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851만 달러), 도지코인(52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WIF 토큰은 9.21%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고, PEPE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6.41%, 6.38%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
또한 FARTCO 토큰은 8.55%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62만 7천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HYPE 토큰도 8.56%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롱 포지션을 잡은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