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넘어서려는 세 번째 시도마저 무산되며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9월 전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시장 기대가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하락 압력에 놓였다.
이날 BTC 가격은 11만 달러 지지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매도 강세에 밀려 다시 하락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5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세 차례나 해당 가격 돌파를 시도했으나 모두 좌절됐다. 수차례의 저항 실패는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장의 힘이 약해졌음을 의미하며, 일각에서는 단기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지표의 강세로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에 대해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능성 등 미국 정치 이슈 역시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투자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