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9230만 달러(약 4,27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전체 청산 금액의 76%를 차지하며 시장 변동성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041만 달러(전체의 48.4%)가 청산됐다. 청산된 포지션은 롱과 숏이 거의 균등하게 분포되어 롱 포지션이 525만 달러(50.41%), 숏 포지션이 516만 달러(49.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445만 달러(20.6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25만 달러(50.49%)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409만 달러(1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50.1%로 롱 포지션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Bitmex에서는 총 54만 6,80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 중 99.99%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나타나 특이한 분포를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약 1억 1,99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7,625로 24시간 기준 0.66% 상승했으며, 특히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액(68만 9,480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액(5만 1,040달러)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3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2,952.26로 0.57%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청산이 158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70만 7,160달러)보다 많았다.
XRP는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24시간 기준 7.97%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6,301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액이 198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액(130만 달러)을 초과했다.
도지코인(DOGE)은 1.90%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2,03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ADA는 3.77%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098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FARTCO 토큰은 7.0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TRUMP 토큰도 3.11%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177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오늘의 청산 데이터는 여러 토큰에서 롱과 숏 포지션 간의 균형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혼조된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