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파른 반등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스텔라루멘(XLM)이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 중 하루 만에 22% 폭등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XLM 상승세에 힘입어 리플(XRP)과 크로노스(CRO)도 동반 상승했으며, 시장 전반의 낙관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중반부터 시작된 랠리로 단숨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기록한 데 이어, 목요일 저녁에는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이후 금요일 오전에는 다시 한 번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 근처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소폭 조정돼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주간 상승률은 9%를 넘어섰으며,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3,345억 달러(약 3,248조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해 62.5%를 기록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새로운 강세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2,500달러(약 347만 원)에서 3,000달러(약 417만 원)선을 돌파하며 5개월 만의 고점을 경신했고, XRP는 오랜 침묵을 깨며 하루 새 7% 상승, 일시적으로 3달러(약 4170원)에 근접했다. 현재 가격은 2.8달러(약 3,892원)로 다소 조정됐지만,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테더(USDT)를 제치며 주목을 받았다. CRO 또한 하루 만에 0.1달러(약 139원)를 넘기며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단연 스텔라루멘(XLM)이다. XLM은 전일 대비 22% 이상 급등하며 0.37달러(약 514원)를 상회했고, 상승폭으로만 보면 메이저 알트 중 단연 1위에 올랐다. 이는 시장의 주도권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일부 전이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한편, 파이코인(PI)은 다른 코인들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 사이 6% 가까이 하락하며 0.47달러(약 654원) 지지선 위태롭게 유지 중이다.
전반적인 블록체인 자산의 시가총액은 수요일 이후 약 3,000억 달러(약 417조 원)가 증가해 현재 총 3조 7,500억 달러(약 5,212조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다시금 ‘위험 자산 선호’ 기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랠리 종료와 함께 나타난 XLM 중심의 알트코인 반등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