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출시 임박…프로셰어즈·튜틀캐피털, 리플 제도화 박차

리플(XRP)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ETF 운용사 중 하나인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내달 7월 18일, ‘크립토 위크(Crypto Week)’ 기간 중 XRP ETF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기관 자금 유입과 함께 리플 시세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셰어즈는 ETF 최종 수정안을 SEC 규정 485(b)(1)(iii) 조항에 따라 제출한 뒤, 미국 DTCC(예탁결제공사) 플랫폼에도 등재를 완료해 사실상 출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를 XRP의 제도화 진입 신호로 해석하며, 향후 기관 유입 확대와 가격 반등 가능성이 크게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에 앞서 출시된 XRP 관련 ETF 상품들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상장된 티크리움(Teucrium)의 2배 레버리지 상품 ‘XXRP’ ETF는 약 160억 원(약 1억 1,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하루 27% 상승, 1주일간은 55% 급등하는 등 강력한 매수세를 유도했다. 당초 1.89%의 고비용으로 인해 회의적 반응도 있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공격적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널리 알려진 ‘크립토 블루칩 ETF’ 프로젝트와 리플이 핵심 종목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주시하고 있다. 이 ETF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연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보수층 투자자들 중심으로 XRP에 대한 전략적 선택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TF 관련 호재 외에도, 크립토 위크 행사 기간 중 다뤄질 가상자산 법안들도 XRP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명확성 법안(Clarity Act)’과 ‘CBDC 감시금지법(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르며,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방향 전환을 암시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튜틀캐피털(Tuttle Capital)과 볼라틸리티셰어즈(Volatility Shares) 등의 자산운용사들도 XRP 기반 레버리지 ETF와 일반 ETF를 오는 7월 21일 출시 예정이며, 리플 ETF 시장은 가파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7월 25일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검토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현물 리플 ETF ‘REX-Osprey’ 등 신규 상품 승인 가능성도 95%에 달한다는 예측이 블룸버그 분석가들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리플 가격은 현재 ETF 기대감과 함께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내며, 하루 동안 10%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이더리움(ETH)은 7.4%, 솔라나(SOL)는 4.7%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SEC가 리플-SEC 소송의 항소를 철회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법적 불확실성을 걷어낸다면 XRP는 2025년 최고의 돌파장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ETF 확산, 규제 명확화, 법적 리스크 해소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며, XRP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분기점에 서 있다. 투자자들은 다시금 XRP를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들여다보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