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BTC)에 또 한 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매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까지 치솟은 지난주에 이뤄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 문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총 4,225 BTC를 약 4억 7,250만 달러(약 6,570억 원)에 매입했다. 이는 코인당 평균 11만 1,827달러(약 1억 5,566만 원)의 단가로 집계된다.
이번 계약은 비트코인 시세가 월요일 약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에서 시작해 주말까지 11만 8,000달러로 급등하던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이번 추가 매입으로 이같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세일러는 과거에도 자사의 전략적 자산 운용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 표현하며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온 바 있다.
비트코인 강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몰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행보는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