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12만 2,000달러(약 1억 6,958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대표적인 금융 교육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다시 한 번 급진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2035년까지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를 거듭 촉구했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지금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축하할 만한 일이고, 이제까지 망설였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1코인 추가 매수를 밝히며 소액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사토시라도 좋다”는 그의 말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지금이 소유 여부에 따라 투자자 간 격차가 벌어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요사키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2035년에는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비트코인의 공급 제한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들었다. 다만 현재 자신은 “경제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추가 매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 중 의미심장한 대목은 전통 투자 세계의 큰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에 관한 언급이다. 기요사키는 현재 3,500억 달러(약 486조 5,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버핏이 주식을 전량 매도한 행보에 주목하며, 비트코인 급락 시 이를 매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버핏도 생각보다 빠르게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다음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지금, 기요사키의 경고는 단순한 예언이 아닌 시장의 중요한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크게 투자하라는 게 아니다. 시작이라도 해보라”며 “기회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글로벌 경제가 혼란 속에 흔들릴수록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부자 아빠’의 충고에 따라 움직일 것인지, 지금이 기회의 창인지에 대한 선택은 이제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