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6월 중순 136달러(약 19만 원)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최근 166달러(약 23만 원) 수준을 회복하며 일간 기준 2.7%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상승의 배경으로 기술적 강세 신호와 함께 솔라나 현물 ETF 기대감을 지목하고 있다.
미국 내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솔라나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부각되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 현물 ETF가 7월 말까지 승인될 확률은 90%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미국에서 승인된 솔라나 선물 ETF와 캐나다에서 이미 출시된 현물 ETF들의 흐름을 감안할 때 무게감 있는 기대다.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사례처럼, ETF 승인은 기관 자금 유입을 유도하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는 REX-오스프리(REX-Osprey)에서 내놓은 솔라나 스테이킹 연계 ETF(티커: SSK)의 성공적 출시다. 해당 상품은 Cboe BZX 거래소에 상장돼 출시 첫날 약 1,668만 달러(약 23억 원) 규모 자금을 유치하고, 거래량은 3,300만 달러(약 46억 원)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단순히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SOL 보유자에게 스테이킹 수익까지 제공하는 투자 상품으로 평가돼 투자자 신뢰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술적 분석가로 잘 알려진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SOL 주간 차트상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의 지표를 형성 중이라 언급했다. 그는 "170달러(약 24만 원)를 상향 돌파하면 단기적으로 200~300달러(약 28만~42만 원) 구간, 더 나아가 2,000달러(약 278만 원) 수준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시장의 탐욕지수도 64 수준으로 나타나며 ‘탐욕(Greed)’ 단계에 진입, 낙관적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지금이 솔라나 매수 시점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기술적 패턴과 ETF 기대감이 맞물리며 차세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과거 비트코인의 ETF 출시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동반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솔라나 역시 이번 상승 주기의 주요 알트코인 수혜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