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3200만 달러(약 9,2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5억 3000만 달러로 전체의 83.9%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1억 200만 달러로 16.1%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330만 달러(전체의 43.2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808만 달러로 77.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457만 달러(27.0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130만 달러(77.57%)를 차지했다.
OKX는 약 724만 달러(13.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4.57%로 다른 주요 거래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385만 달러와 353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약 80% 내외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4억 834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 규모의 약 76.5%에 해당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120,10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9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97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3,001달러로 24시간 기준 0.37% 상승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에서 약 8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XRP는 2.51% 상승했음에도 24시간 동안 약 304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스텔라(XLM)는 6.02%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약 1억 2840만 달러의 큰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32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도지코인(DOGE)은 1.81% 하락하며 약 145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 SUI가 24시간 동안 10.06% 상승하며 약 120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PUMP 토큰은 13.14%의 급락과 함께 약 25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