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6개월 만에 최고치인 3,500달러(약 4,865만 원)에 근접했다. 이는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고, 현물 이더리움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촉발된 상승 흐름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의 온체인 트랜잭션 수와 스마트 계약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ETF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매도세를 압도하는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4월에 RSI(상대강도지수)가 40선 부근에서 매수 신호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이 지표는 과거에도 ETH 가격 상승의 주요 전조 역할을 해왔으며,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향후 ETH의 2025년 가격 목표를 7,000~10,000달러(약 9,730만~1억 3,900만 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ETF에 대한 꾸준한 관심 또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등을 포함한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여전히 ETH 기반의 현물 ETF를 출시하거나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유입 자금이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미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및 글로벌 리스크 자산 선호도 등 외부 요인과도 맞물려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둘러싼 리스크 및 미국 정치권의 암호화폐 규제 논의는 향후 ETH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줄 변수로 지목된다.
향후 ETH 가격의 방향성은 기술적 지표뿐 아니라 ETF 시장 유동성, 네트워크 확장성, 그리고 정책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