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행정명령에서 국가의 은퇴 시장에 암호화폐, 금, 사모펀드 및 기타 "대체 투자"를 포함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이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명령을 시행할 경우 규제당국은 401(k)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은퇴 펀드에 대체 투자가 포함되는 것을 막는 기존 장벽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의 잠재적 행정명령은 최근 몇 달간 연방 기관들이 은퇴 펀드에 암호화폐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완화한 것에 이어진 것이다. 5월 28일 노동부는 암호화폐를 투자 전략에 통합하기 전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관리자들에게 주의를 주는 이전 가이드라인을 뒤집었으며, 이는 기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한 것을 롤백하려는 시도였다고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했다.
의원들도 암호화폐를 포함하도록 허용 가능한 은퇴 투자를 확대하려고 시도했다. 2022년 피터 마이어(Peter Meijer, 공화당-미시간) 의원은 디지털 자산,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및 기타 자산 클래스를 포함하도록 1974년 직원 은퇴 소득 보장법(Employee Retirement Income Security Act)을 수정하는 은퇴 저축 현대화법(Retirement Savings Modernization Act)을 도입했다. 하지만 법안은 본회의 투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투자회사협회(Investment Company Institute)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인들은 401(k) 은퇴 펀드에 약 8조 7천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401(k)는 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세제 혜택이 있는 투자 계좌로 전환하는 은퇴 계획으로, 종종 고용주 기여금도 포함된다.
여러 주가 이미 디지털 자산을 은퇴 투자에 통합했거나 그렇게 하려고 한다. 3월 노스캐롤라이나 의원들은 특정 은퇴 펀드 잔액의 최대 5%를 암호화폐에 할당하는 두 개의 법안을 도입했다. 2024년 미시간주 은퇴 시스템(State of Michigan Retirement System)은 ARKB 비트코인 ETF에 약 660만 달러, 이더리움 ETF 투자에 1천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한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는 1억 6천 300만 달러 상당의 현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