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주 만에 80% 급등 후 조정…3달러 지지선 주목

XRP(리플)가 지난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연중 최고가를 찍었지만, 최근 며칠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3.6달러(약 5,004원) 부근 저항선에서의 판매 압력이 다시 강하게 작용하며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XRP는 7월 들어 단 2주 만에 2달러(약 2,780원)에서 3.6달러(약 5,004원)까지 급등하는 강세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술적 저항선인 3.6달러를 넘기기 위해 여러 차례 도전했음에도 매도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결국 반락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3.4달러(약 4,732원)와 3달러(약 4,170원)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주간 차트 기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2주 전 강세 교차를 마쳤으며, 이 신호 이후 매수 모멘텀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MACD 히스토그램에서도 상승 에너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이는 향후 중기적 관점에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요소다.

다만, 일일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수 구간에 도달하면서 매수 피로감이 나타났고, 현재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술적으로 이를 감안하면 XRP는 당분간 조정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으며, 최적의 지지 구간은 3달러(약 4,170원) 전후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XRP의 이번 상승은 구조적 반등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지선에서 안정감을 확보한다면 다시금 3.6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XRP는 여전히 SEC와의 법적 분쟁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상승 움직임은 투자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기술적 지표와 투자심리가 균형을 맞춘다면, 이번 조정은 다음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