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DonAlt 예측대로 3.66달러 도달…최대 6.90달러 랠리 이어질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크립토 트레이더 DonAlt가 오랜 기간 예측해왔던 XRP 상승 흐름이 대부분 실현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XRP 가격이 최대 700% 상승해 6.90달러(약 9,591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대담한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가격이 1달러 이하에 머무르고 있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한 리플(Ripple)의 법적 공방도 진행 중이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2025년 7월, XRP는 실제로 3.66달러(약 5,087만 원)까지 상승하며 DonAlt의 가격 구조 예측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예측이 “그저 행운이었다”고 겸손한 반응을 내놓았다. 자신이 더 이상 시장 흐름을 명확히 읽지 못하고 있으며, XRP 예측 역시 “운이 좋았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예측이 단순한 운以上이었다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DonAlt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매크로 사이클, 심리적 저항선, 거래량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목표가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XRP가 보여온 전형적인 브레이크아웃 패턴과 그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냈다는 점에서 XRP 분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DonAlt는 최근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아발란체(AVAX)를 솔라나(SOL)와 비교하며 “언더퍼포머”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L1 계열 프로젝트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알트코인 순환이 점점 제한적으로 변모하면서 소수 종목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도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XRP가 아직 DonAlt가 제시한 최종 목표치인 6.90달러(약 9,591만 원)를 돌파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그의 구조적 분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과거부터 꾸준히 XRP의 가치를 믿어온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승 흐름이 단기적인 마무리가 아닌 차세대 알트코인 랠리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

결국 DonAlt의 이번 발언은 겸허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XRP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더 높은 가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의 분석이 행운으로만 치부되기엔, 이미 상당 부분이 현실로 입증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