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우엑스(Woo X)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 침해로 인해 총 약 194억 6,000만 원(1,4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무단 유출되면서 플랫폼은 사용자 출금 기능을 차단한 상태다.
우엑스는 현지 시간 20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총 9개 사용자 계정에서 인가되지 않은 출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플랫폼 측은 문제 발생 직후 관련 출금을 감지해 대응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로 출금을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일부 출금은 사전 차단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엑스는 “이미 피해 사용자들과 접촉을 완료했으며, 무단 출금된 자산은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의 후속 질의에는 아직까지 별도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암호화폐 해킹 사고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해부터 복수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수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은 신규 투자자 유입을 억제함은 물론, 암호화폐의 대중적 도입을 저해하는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