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코인(TON)이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2.87달러(약 3,989원) 지지선을 유지하며 향후 5.30달러(약 7,367원) 돌파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술적 흐름과 함께 텔레그램 지갑의 미국 출시가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톤코인 가격은 3.14달러(약 4,365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5% 하락했으나 핵심 지지선인 2.87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4% 하락한 상태지만, 일일 거래량이 3억 3,400만 달러(약 4,643억 원)에 달하면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2.87달러는 피보나치 0.5 되돌림 수준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가격대를 유지하는 한 상승 추세가 유효하며, 다음 목표 가격은 전 고점 부근인 5.3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 수준은 현재 상승 피보나치 확장선인 0.786 구간과도 맞물려 강한 저항선이자 잠재적 목표로 주목된다.
톤코인은 2023년 초부터 상승 추세 채널을 유지해왔으며, 고점과 저점 모두 높아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금년 초 지지선 돌파 이후 재차 해당 가격대를 테스트하면서 지지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만약 2.87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하락 지점은 약 2.23달러(약 3,099원)로 예상되나, 현재까지 흐름은 긍정적이다.
한편, 톤코인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도 나타났다. 머니플로우지수(MFI)는 83.71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조정이나 횡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반면 상대강도지수(RSI)는 62.08로 평균 이상을 유지하며 올라오던 강세 탄력이 다소 완화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호재는 텔레그램의 톤 지갑(TON Wallet) 미국 론칭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텔레그램 미국 이용자 8,700만 명에게 즉시 제공되며, 자체 커스터디 방식으로 앱 내에서 간편하게 암호화폐 전송과 스테이킹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톤코인의 실사용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텔레그램 지갑 운영사 TOP의 CEO 안드류 로고조프(Andrew Rogozov)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론칭은 변화된 규제 환경과 막대한 사용자 기반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히며 시장 확장 기대감을 드러냈다.
톤코인은 기술적·기술적 펀더멘털 모두 투자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단기 조정 여부에 따른 지지선 방어가 향방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