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기업 퀀텀 솔루션즈(Quantum Solutions)가 향후 1년 내 비트코인(BTC) 3,000개를 보유하는 재무 전략을 공식화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이는 약 4,865억 원(35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투자다.
회사 측은 이번 비트코인 전략을 홍콩 자회사 GPT팔스 스튜디오(GPT Pals Studio Limited)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금은 국제 투자사 인티그레이티드 애셋 매니지먼트(Integrated Asset Management)가 제공하는 1,390만 달러(약 193억 원)로 시작된다. GPT팔스 스튜디오는 이 금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한다.
퀀텀 솔루션즈는 비트코인을 단기 수익 목적이 아닌, 장기적 전략 자산(Strategic Reserve Instrument)으로 바라보고 있다. 구체적인 매수 계획은 시장 상황, 자본 조달 가능성,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퀀텀 솔루션즈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210억 원(23.25억 엔) 규모다.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9.19% 하락한 504엔(약 4,78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기업 자산의 비트코인 편입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확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퀀텀 솔루션즈의 행보는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