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하이퍼(HYPE)를 중심으로 한 지난 주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흐름이 뚜렷한 변동성과 조정 장세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를 기준으로 한 분석 결과, 대부분의 코인이 단기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한 달 새 2,000달러(약 2,780만 원) 선에서 3,800달러(약 5,282만 원)까지 급등한 이후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현재 3,300달러(약 4,587만 원) 수준에서 횡보 중이며, 지지선이 이탈될 경우 3,000달러(약 4,170만 원)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단기 조정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약 5,560만 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리플(XRP)은 3.6달러(약 5,004만 원)에서의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주간 기준 14% 하락했다. 현재 3달러(약 4,170만 원) 지지선을 테스트 중이며, 해당 수준이 무너질 경우 2.6달러(약 3,623만 원)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지표 상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4달러(약 5,560만 원)를 목표로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카르다노(ADA) 역시 0.90달러(약 1,251원)에서의 저항에 부딪히며 현재 0.80달러(약 1,112원)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8%의 낙폭을 보였으며, 0.70달러(약 973원) 또는 최저 0.64달러(약 889원)까지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 7월 중 상승이 시장 전반적으로 형성된 낙관론에 기댄 것으로 분석되며, 단독 반등 동력이 부족한 형국이다.
솔라나(SOL)는 한때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돌파했지만 곧 해당 지점을 내주며 2%의 낙폭을 보였다. 주요 반등 지점으로는 165달러(약 22만 9,000원) 및 150달러(약 20만 9,000원)가 꼽힌다. 다행히 고점과 저점이 모두 이전보다 높아진 점에서 기술적으로는 아직 상승 추세의 일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이퍼(HYPE)는 최근 50달러(약 6만 9,500원)까지 급등했던 상승세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주에도 8% 하락하며 42달러(약 5만 8,400원) 수준으로 밀렸으며, 37달러(약 5만 1,400원)에서 주요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다. 강력한 펀더멘털과 자사 토큰 바이백에도 불구하고 상승 기대가 과도했음을 시사하며, 이번 조정은 시장 가격이 현실과의 괴리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과열된 투심에 대한 조정 과정으로 파악되며, 주요 코인들이 주요 지지선에서 에너지 재축적에 들어가는 흐름이다. 투자자들로서는 무리한 진입보다는 주요 기술적 수준에서의 반응을 확인한 후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