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네트워크에서 최근 24시간간 고래 지갑의 대규모 활동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웨일 알러트(Whale Alert)는 약 2억 7,109만 ADA가 코인베이스에서 미확인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2억 1,820만 달러(약 3,034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보고된 네 건의 거래는 각각 6,478만 2,157 ADA(약 397억 원), 6,878만 4,376 ADA(약 422억 원), 6,879만 2,947 ADA(약 422억 원), 6,873만 3,036 ADA(약 422억 원)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코인베이스에서 출발해 특정 목적지가 명시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이동했다. 거래 목적이 명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콜드월렛 보관을 위한 자산 재배치 혹은 디파이, 스테이킹 대상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대규모로 ADA가 외부로 빠져나가기 전, 반대로 2억 8,052만 5,113 ADA가 정체불명의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유입됐다는 사실이다. 이 역시 네 건으로 이루어진 거래로, 각각 약 7,017만 2,212 ADA(약 399억 원), 7,014만 461 ADA(약 389억 원), 7,008만 550 ADA(약 389억 원), 7,013만 1,890 ADA(약 389억 원) 규모였다.
최근의 거래 패턴은 단순 트레이딩보다는 기관 또는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특히, ADA 생태계 핵심 기술을 담당하는 IOHK는 이번 주 추가적인 네트워크 개선이 담긴 노드 버전 10.5.1을 배포했다. 이 업데이트는 윈도우 환경에서의 소켓 안정성 향상, DNS 오류 캐시 기간 단축, 연결 피어 구성 최적화 등의 개선을 포함한다. 아울러 불필요한 바이너리를 제거하고 트랜잭션 생성 도구가 추가된 점도 주요 포인트다.
비록 전송된 ADA의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이동이 ADA 가격 및 네트워크 신뢰도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작지 않다. 현재로선 ADA의 구조적 성장과 고래 자금의 포지션 변화가 맞물려, 향후 가격 흐름에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