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의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나스닥 상장 소식을 계기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 유통량 중 약 869억 개의 TRX가 수익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체 트론 보유 주소의 92.83%가 현재 기준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의 강력한 매수 심리를 방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수익 구간에 있는 트론 보유분은 약 86.9억 달러(약 12조 56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들 주소는 매각보다는 보유 전략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투자자 다수가 수익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매도 압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트론 가격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반면, 전체의 3.05%에 해당하는 약 28억 6,000만 개의 TRX는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3.85억 개(전체의 4.11%)는 손익 분기점에 위치해 있으며, 시장 움직임에 따라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트론은 0.3180달러(약 44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량은 같은 기간 동안 40.41% 하락해 약 9억 4,919만 달러(약 1조 3,191억 원)로 줄었다. 이는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단기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앞으로의 가격 흐름에서 중요한 저항선은 0.320달러(약 445원)로,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최대 0.45달러(약 626원)까지의 상방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특히 최근 나스닥 상장 외에도 크라켄 거래소와의 제휴, 지속적인 생태계 확장 등이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
현재 트론 생태계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급격한 방향 전환보다는 중장기 보유 수익을 노리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과 추가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향후 트론의 흐름을 좌우할 주된 변수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