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8월을 앞두고 기술적 반등 신호를 포착했다. 4시간 차트에서 XRP는 3.05~3.10달러(약 4,240~4,309원) 구간에서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강한 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 7월 한 달간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주 요충지로 작용해왔다.
시장 분석 플랫폼 알파 크립토 시그널은 XRP가 이 지지 구간에서 두 차례 반등하며 상승 반전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XRP는 3.14달러(약 4,367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패턴 상 목선(neckline)으로 분석되는 3.25달러(약 4,518원)를 돌파할 경우, 가격은 3.50달러(약 4,865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격 외적인 펀더멘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내 XRP 잔고는 감소한 반면, 외부 지갑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며 ‘장기 보유’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로 7월 21일 기준 XRP 지갑 수가 720만 개를 넘었고, 최근 730만 개에 근접하며 네트워크 참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트워크 활동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7월 한때 하루 전송량이 18억 개에 도달한 XRP는 한동안 3억 개까지 급감했지만, 이내 10억 개 수준으로 반등했다. CRYPTOWZRD 분석가는 “XRP가 3.23달러(약 4,479원) 이상으로 마감할 경우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기술적 관점에서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현재 XRP의 주요 지지선은 3.00달러(약 4,170원), 저항선은 3.60달러(약 5,004원)와 4.00달러(약 5,560원) 수준이다. 거래량, 지갑 수, 온체인 활동이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XRP는 단기 반등 가능성뿐 아니라 중기 상승세로의 전환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