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우세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75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13만 달러로 66.39%를 차지해, 롱 포지션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4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973만 달러(78.21%)를 차지했다.
OKX는 약 47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6.21%로 역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98.21%가 숏 포지션으로, 시장 반등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거래소로 기록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48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7,568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984만 달러, 롱 포지션에서 51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8,82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숏 포지션의 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에서 1,46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시장의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3,11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4.66%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도지코인(DOGE)도 2.41% 상승하며 24시간 동안 2,25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IN(FARTCO)이 11.24%의 급등세를 보이며 24시간 동안 1,22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14만 달러, 숏 포지션이 412만 달러를 차지했다.
ENA 토큰은 -6.51%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롱 포지션 청산이 숏 포지션보다 많이 발생해 시장 예측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세 속에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