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가격 차트상에서 강세 플래그 패턴(Bull Flag) 돌파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시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최근 두 달 사이 6% 하락해 59% 수준에 머무르며, 알트코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일간 차트상에서 강세 플래그를 상향 돌파했다고 밝혔다. 강세 플래그는 상승 추세 중 잠시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 흐름으로 전환하는 패턴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BTC는 이전 저항선이던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삼아 사상 최고가 경신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기술적 저항 구간이던 12만 달러선을 안착하며, 비트코인은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Rekt Capital은 트레이딩뷰 차트를 통해 이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실제 현재 BTC는 12만 307달러(약 1억 6,713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전일 대비 약 1.08% 증가한 수치다. 최근 며칠간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부근까지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반등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또 다른 흐름을 드러낸다.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지배력은 65%에서 59%로 낮아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이더리움(ETH)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해 현재 4,685달러(약 6,509만 원)까지 상승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2025년 ETH 가격 전망치를 기존 4,000달러(약 5,560만 원)에서 7,500달러(약 1억 420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XRP,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각 3.2%, 5.6%, 13.7%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 전반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의 두 자릿수 상승률은 비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점차 알트 시즌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결국 BTC의 기술적 돌파와 함께 시장 자금의 흐름 자체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동시에 알트코인 전반으로의 관심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단일 종목 중심에서 다양한 생태계 기반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