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BTC)보다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투자심리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더리움이, 과열된 시장 분위기의 비트코인보다 유리한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샌티먼트는 지난 28일 자사의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더리움 지지자들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지난 3개월 동안 ETH는 상당히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의 강도를 나타내는 ETH/BTC 비율은 32.9% 상승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가격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방향성 측면에서 이더리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급락 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이더리움에 대한 DIP 매수 성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이는 오히려 시장 과열 없이 안정적인 상승 기반을 마련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더리움 가격은 아직 2021년 당시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 관심 감소 속에서도 꾸준히 지지를 확보한 ETH의 최근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기대감이 덜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상승폭을 이어가는 이더리움은,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과의 차별화된 투자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ETH와 BTC의 상대 강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